대기업 근로자 5명중 1명은 '간접고용'…고용시장 불안정화 우려

  • 등록 2015.06.30 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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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근로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전자 순으로 많아

대기업일수록 직접 고용보다는 파견·하도급·용역 등 외부 인력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장 3233곳의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보면 전체 근로자 459만3000명 중 사업주 소속(직접 고용) 근로자는 367만6000명(80%), 소속 외(간접 고용) 근로자는 91만8000명(20%)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0.1%포인트 증가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을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을 뜻하는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283만4000명으로 전체의 61.7%에 그쳤다.

고용형태는 직접고용이지만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84만2000명으로 18.3%에 달했다.

간접 고용 비율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1000인 미만 기업은 소속외 비율이 13.4%인 반면 1000인 이상 기업은 소속외 비율이 23%에 이렀다.

특히 조선업, 철강업 등 일부 제조업은 파견·하도급 근로자가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아울러 건설업은 소속 외(44.6%)와 기간제(52.7%)의 비율이 동시에 높아 고용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파악한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41.8%), 교육서비스업(17.7%), 도매 및 소매업(12.2%) 등 서비스업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견 근로자 수가 많은 회사는 현대중공업(4만4652명), 대우조선해양(3만6857명), 삼성전자(2만6767명), 삼성중공업(2만6401명), 삼성물산(1만7517명) 순이었다. 

간접 고용 비율(1만명 이상)은 현대산업개발(82.3%), 현대삼호중공업(79.8%), 대우조선해양(73.2%), 삼성물산 (64.7%) 현대건설 64.1%), 삼성중공업(64.1%)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쌍용개발, 한진, 홈앤쇼핑, 현대산업개발, 성동조선해양 등이 70% 안팎으로 껑충 뛰었다.

기간제 근로자는 이랜드(9806명), 롯데리아(9023명), 유니에스(8370명), 한국맥도날드(8316명,) 등 패스트 푸트, 유통업에 많았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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