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걸스데이, 유혹의 섹시미녀 넷…'섬싱'

  • 등록 2014.01.03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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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섹시함이란 모두 다 유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얼굴에서, 눈에서, 여유롭게 이쯤이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하죠."(소진)

지난해 섹시 콘셉트의 '기대해' '여자대통령'으로 인기그룹 반열에 오른 '걸스데이'가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섬싱'을 발표했다.

한층 더 섹시함으로 무장하고 나선 걸스데이의 리더 소진(28)은 "아이인 듯한 얼굴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여성스럽다"는 점이 자신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발랄하고, 완전히 익은 여자들은 아니지만 그런 점을 좋게 봐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팀 '이단옆차기'(박장근·마이키)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타이틀곡 '섬싱'을 비롯해 '쇼 유' '휘파람' 등 신곡 4곡이 실렸는데 모두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했다.

'섬싱'은 댄스곡의 전자음을 배제했다. 힙합 그루브에 어쿠스틱 악기 구성을 더했다. 노랫말은 거짓말쟁이 바람둥이와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미묘한 감정을 다뤘다.

소진은 이단옆차기와 작업에 대해 "멤버들 각자의 장점을 잘 살려준 것 같다"면서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우리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민아(21)도 "이단옆차기 오빠들과 작업을 하면서 이전보다 성숙하게 변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1998년 엄정화(45)의 '초대', 2000년 박지윤(32)의 '성인식'을 잇는 섹시함을 표방한다. 소진은 "이번 '섬싱'의 무대는 은근하지만, (섹시함을) 강하게 느끼실 것"이라면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과하게 섹시하지는 않은데 저희만의 은근한 섹시함을 선보일 거예요"라고 자신했다.

섹시함은 잘못하면, 단순 노출 또는 야하다는 이미지로만 비칠 수 있다. 혜리(20)는 "이번에는 고급스럽고 매혹적인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한다"면서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섹시한 멤버는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넘사벽) 소진이라고 다른 세 멤버들이 일제히 지목했다. 소진은 "나는 귀여운 게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의 실력도 부쩍 늘었다. 특히 전날 섹시한 화보 사진으로 인터넷을 달군 유라(22)은 기존에 주로 랩을 담당했으나 이번에는 보컬도 늘렸다. "고혹적인 가성으로 끈적끈적하게 부르려고 했어요"라면서 "앨범 다른 수록곡에서 랩과 노래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2012년 지상파 연말 가요프로그램에서 걸스데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모든 방송사의 연말 가요프로그램에 나오며 달라진 위상을 느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지난 쇼케이스 때보다 배에 가까운 미디어가 몰렸다.

새 앨범 발표가 부담스러웠을 법하다. 혜리는 "지난해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보다는 기대가 많이 됐다"면서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좋은 앨범이 나와서 자신감이 있고 기대가 크다"며 눈을 빛냈다.

올해도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싶다. "3사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싶어요. 광고 20개 정도에도 출연하고 싶고요. 텔레비전을 틀기만 하면, 걸스데이가 나오는 한 해가 됐으면 해요. 호호호"(소진), "섹시하게 봐주세요."(혜리)

 

 

 

 

연예뉴스팀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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