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한국 여행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일 일일최고치(1만850명)를 찍고 12일부터 차차 감소하고 있다.
1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메르스 관련 방한 예약 취소 추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 4470여 명이 방한 예약을 취소했다. 이 중 중국인은 140명, 대만인은 80명, 홍콩인은 130명으로 집계됐다.
중화권 국적자의 방한 예약 취소가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인의 취소가 늘었다. 15일 하루 동안 일본인 379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290명, 구미주 지역에서는 40여 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방한 예약 취소자 수는 1일 2500명, 2일 4500명, 3일 4800명, 4일 8800명, 5~7일 2만5000명, 8일 8800명, 9일 1만3300명, 10일 1만6750명, 11일 1만850명, 12일 4800명, 13~14일 7840명, 15일 5400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방한 취소객은 약 11만7810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