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사태로 외식업 매출이 약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관광 예약 10건 중 9건이 취소됐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부터 농식품분야 경제적 영향 점검반을 운영하면서 농식품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추이를 파악한 결과다.
농식품부는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총괄 및 경제영향 점검반, 국내외 방역반, 관리반, 홍보반 등 메르스 대응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6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가 확산된 지난달 30일 이전에 비해 외식업계의 평균 매출이 38.5% 감소했다.
특히 일식, 서양식 등 단가가 높은 업종의 손해가 컸다.
한식의 경우 주중 점심매출 감소율이 35.1%, 저녁 41.3%, 주말은 점심 38.3%, 저녁 43.8%에 달했다.
중식은 주중 저녁 매출이 42.8%, 주말 저녁은 43.7% 감소했고, 일식은 50.8%, 47.5%씩 줄었다.
서양식의 경우는 주중 저녁에 52.0%, 주말저녁에 53.3%나 매출이 빠졌다.
이밖에 피자집은 평균 22.5~29.9%, 분식 및 김밥전문점은 32.9~38.4%의 매출 감소율을 각각 보였다.
농촌관광 예약율은 90%이상 취소됐다. 840개 농촌체험마을중 34개를 샘플조사한 결과 농촌관광 예약의 90%이상이 취소됐다.
또한 농협하나로마트 전국 66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6월 첫째주) 음식료품 매출은 메르스 확산이후 8.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및 외식업계의 매출상황, 농촌관광추이, 농산물 소비 및 수출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농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