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핫라인 운영"

  • 등록 2015.06.12 14:59:06
  • 댓글 0
크게보기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2일 "금일부터 외국인 전용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국 외교사절과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 등 주요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고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주한 외국인이 24시간 영어로 메르스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국번 없이 109)을 이날 오전 9시 개통했다. 

최 총리대행은 "외국인이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의심 환자로 격리되는 경우 즉각 주한 공관에 통보하는 등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해외의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한국 내 메르스 발병 사례는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아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며 "한국의 발전된 의료 기술과 보건의료인들의 숙련도 등에 비춰 볼때 메르스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적으로 사스,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에볼라의 경우 의료진을 해외에 파견해 국제사회 공조에 적극 기여한 바 있다"며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한국 의료 체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최 총리대행은 "한국 정부는 금주내 메르스 확산을 종식시킨다는 각오로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아울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과도한 불안 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