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추진…"예상가 60억 달러, 제값 받기 어려울 것"

  • 등록 2015.06.05 13:50:12
  • 댓글 0
크게보기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한국 홈플러스 매각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외신들은 60억 달러(한화 6조7000억원)로 추정되는 매각가에 대해 " 현 시점에서 제값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투자금융(IB)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HSBC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HSBC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등에 매입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은 한국 홈플러스 지분 100%가 될 가능성이 높고 매각가로는 60억 달러로 예상됐다. 비싼 몸값 때문에 단독 인수보다는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연합해 사들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매각 시점이 나빠 제값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재 테스코는 실적 악화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억5000만 파운드(4000억원) 부풀린 사실이 적발됐다.

국내 홈플러스 계열 3개 회사 역시 2001년 이후 13년만인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크 데니스 캔터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안좋아 한국의 홈플러스 지분을 팔거나 아시아의 다른 자산을 매각하는 방법 중 선택해야 한다"며 "유동성 악화로 어쩔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국내 500여개의 직영 및 프랜차이즈 매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매주 60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홈플러스(주)와 홈플러스테스코(주), 홈플러스베이커리(주) 등 3사로 구성돼 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