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순수익은 생산비 감소와 축산물 생산량·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젖소당 순수익은 242만2000원으로 전년 176만8000원보다 66만원 가량이 더 남았다.
또한 돼지 마리당 순수익도 2만8000원 적자에서 8만4000원 흑자로 흑자 전환했다. 산란계 순수익은 마리당 -314원에서 4147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한우 순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번식우의 경우 마리당 총수입은 180만1000원, 총수입에서 사육비를 뺀 수익은 -58만5000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146만5000원에 비해선 손실폭을 100만원 가량 줄인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송아지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번식우의 총수입은 증가했으나 사육비가 총수입보다 많아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비육우 경우도 총수입 641만4000원으로 순수익은 -29만3000원를 나타냈고, 육우는 총수입 351만5000원으로 순수익은 -109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비육우와 육우의 경우도 사육비가 총수입을 상회했는데 지난해 비육우 사육비는 마리당 670만7000원, 육우는 460만6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