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馬雲)회장과 만나 전자상거래 관련 상호 협력의제를 논의한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마윈회장이 만나는 건 이번이 3번째다. 두사람은 지난해 8월 서울과 올 1월 중국 항저우에서 만나 전자상거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바 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그 동안 추진했던 ▲T-mall(티몰) 한국관 개통 ▲전자상거래 인턴십 도입 등 협력분야에 대한 구체적 성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우선 알리바바 그룹은 이날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T-mall에 한국 농식품·공산품·관광상품 등을 총망라한 한국상품 판매 전용관을 개통한다.
알리바바는 한국관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입점업체에 대한 종합적 마케팅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한국무역협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우리 수출지원기관들은 우수 중소기업들을 선별 입점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자상거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알리바바 본사에 한국청년을 3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5월말까지 20명을 선발해 7월초부터 근무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선발된 청년인턴들은 중국 소비자 및 내수시장 특성,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노하우를 습득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 대상 역직구 시장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우리나라를 글로벌 물류거점국가중 하나로 인식하고 중국과 북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파트너로 한국기업을 활용하는 방안도 면담을 통해 재확인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