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내 설치한 신탁기금에 추가출연을 약속하는 등 체제전환국 개발사업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체제전환국이란 러시아, 중국, 베트남처럼 시장주의 경제체제를 도입한 국가들을 말한다.
제24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를 방문중인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차크라바티 ERBD 총재와 면담을 갖고 EBRD내 설치된 신탁기금에 300만달러를 출연키로 약속했다. 이 기금은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을 재원으로 올해 출연된다.
주 차관은 이 자리에서 "신탁기금을 통해 한국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체제전환국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EBRD 수원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프라, 녹색성장, 농업분야에서 한국신탁기금 및 KSP자금을 활용, 한국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한편 EBRD 투자사업에 한국기관들의 지분참여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주차관은 우수한 한국인력의 EBRD 고위직 진출, 정규직 채용 등에 대해 차크라바티 총재의 협조를 당부하고 향후 우수한 인재들이 EBRD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