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에 국산전복·참소라 등 국내로 유턴…가격↓

  • 등록 2015.05.15 08: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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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低)가 이어지면서 일본으로 대량 수출되던 국산 전복, 참소라, 김 등이 국내로 유턴하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7년2개월만에 엔화 환율이 100엔당 9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본으로 수출됐던 전복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완도 특산물인 활 전복의 경우 2013년에는 연간 생산량(7128t) 중 20%가 일본에 수출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수출 물량이 1분기 전체 생산량(1711t)의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광어의 경우 2010년 4000t에 달하던 일본 수출 물량이 지난해 2800t에 그쳐 30% 가량 크게 줄었다. 참소라의 일본 수출 규모도 2012년 1800t에서 지난해 1250t으로 30% 급감했다. 

대표적인 일본 수출 품목인 김 역시 2012년 1746t에 이르던 수출 물량이 지난해 1466t으로 줄었다. 

일본 수출 물량 감소는 국내 공급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 관측센터에 따르면 완도 활 전복 산지 4월 가격은 3만167원으로 1월에 비해 무려 21.0% 내렸다. 

올해 3~4월 평균 가격도 3만8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가격 3만3167원에 비래 9.3% 가격이 낮아졌다.

유통업계의 관련 행사도 활발해졌다.

이마트는 완도전복 매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활전복을 평소의 40% 수준으로 할인하는 '완도 전복 먹는 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소 100g 기준 9800원, 대·중 사이즈 100g당 6400원~6900원에 판매되던 활 전복을 크기에 관계없이 100g당 3890원에 판매한다. 역대최대인 50t의 전복을 완도지역 어가에서 구매, 판매 가격을 낮췄다. 

15일에는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이경동 전라남도 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전복과 함평한우, 진도미역 등 전라남도 우수 특산물을 소개한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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