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구제역 위기단계 '경계→주의' 하향조정

  • 등록 2015.05.14 1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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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경 구제역 방역체게대책 발표

구제역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가축방역협의회 결과에 따라 오늘(14일)로 시행에 들어가게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협의회에서 위원들은 최근 발생현황 및 백신접종 등 방역상황을 감안할 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발생초기와 같이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지난달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2000건에 대한 NSP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6건(1.3%)에서만 양성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가축방역협의회 자문결과와 방역상황 등을 평가해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OP상 경계단계로 전환하면 지자체의 상황실 운영은 발생지역으로 국한되고 축산농가의 모임도 발생지역에서만 금지된다. 

다만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에는 상황실을 지속 가동하고 일제소독과 예찰활동은 계속 강화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구제역 해외 유입가능성, 사육여건 등을 감안해 방역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이를위해 농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방역주체간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는 한편,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사전 상시예찰 중심으로 방역시스템을 전환키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의 효능 논란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r1값(면역학적 상관성)을 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검역본부 기능과 연구능력을 강화해 r1값을 검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적재적소의 백신을 수급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형 백신의 경우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상업화 여부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14일 가진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과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7월경 구제역 방역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12월3일 발생한 구제역은 5월13일 현재까지 7개 시도 33개 시군에서 총 185건이 발생해 195개 농장에서 17만2734마리가 살처분됐으며 보상금 등으로 54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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