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업체들이 사용기간이 3년 이상 10년 이하인 정수기 300만대를 대상으로 무상점검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청호나이스(주), ㈜코웨이 등 총 14개 정수기 업체가 12일부터 8월11일까지 3개월간 정수기 무상점검 안전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업체는 위해정보가 접수된 업체를 포함해 총 14개 업체로 ▲㈜교원 ▲㈜동양매직 ▲앨트웰(주) ▲LG전자(주) ▲㈜원봉 ▲㈜위닉스 ▲㈜제이앤지 ▲㈜제일아쿠아 ▲청호나이스(주) ▲㈜코웨이 ▲쿠쿠전자(주) ▲㈜한경희생활과학 ▲한일월드(주) ▲㈜현대위가드 등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정수기 위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06건에서 2014년 808건으로 8배 가량 증가했으며 주로 이물(異物), 이취(異臭), 이미(異味) 현상이 발생한 경우였다.
이물은 콧물 같은 물질, 검은 가루, 물 때가 나온 경우고, 이취는 수돗물냄새, 걸레냄새, 약품냄새 등이 나는 경우, 이미는 플라스틱 맛, 화학약품 맛, 쓴맛 등이 나는 경우를 말한다.
정수기는 정기적으로 세척 등 관리가 필요하지만 소비자 스스로 청소하기가 어려워 관리를 하지 않은 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안전 및 정수기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무상 점검 및 세척 등을 실시해줄 것을 권고했고, 14개 정수기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했다.
14개 정수기 업체는 설치 후 3년 이상 10년 이하로 사용한 정수기 300만대를 대상으로 무상점검 및 세척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부품의 교체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정수기를 사용 중인 소비자는 8월11일까지 해당업체 소비자상담실로 연락해 무상 점검 및 세척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