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업자 10명중 6명이상이 가장 해결이 시급한 축산관련 규제로 축사시설 신증설 및 입지를 꼽았다. 또 국내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통구조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11일 발표한 '소득 3만불 시대, 축산정책 방향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2일부터 27일까지 축산·수의업계 오피니언리더 13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축산인들은 축산관련 규제개혁과제로 축사시설 신증설 및 입지(65.6%)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가축분뇨처리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도 63.3%나 됐다.
이는 환경 등에 대한 우려로 축산관련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불만으로 보여진다.
이어 유통·판매시설 설치(37.5%), 방역(35.9%), 상품개발 및 부가가치 창출(35.2%), 인력확보(31.3%) 등도 개선해야할 규제로 지목됐다.
FTA시대와 소득 3만달러시대에 축산업이 지향해야할 3대 어젠다(복수응답)로는 ▲경쟁력을 갖춘 축산업(46.6%) ▲국민친화 축산업(25.6%) ▲친환경 축산업(24.8%)이 꼽혔다.
이중 경쟁력을 갖춘 축산업을 만들기 위한 1순위(62명 응답)로 응답자의 32.3%가 '유통구조 개선'이라 답했고 '생산기반 강화'가 25.8%, '수급 및 가격안정'과 '가축분뇨 문제 해결'이 각 24.2%로 뒤를 이었다.
국민친화적인 축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32명)는 물음에는 '질병문제 해결'이란 답변이 43.8%로 가장 많았고 '가축분뇨 및 악취문제 해결(37.5%)', '유통구조 개선(34.4%)' 순이었다.
친환경 축산을 위한 필요조건(18명)으로는 '가축분뇨 및 악취문제 해결' 66.7%, '유통구조 개선' 24.2%, '생산기반 강화' 21.2%로 각각 집계됐다.
어젠다 달성으로 위한 정책별 최우선과제로는 ▲생산기반 경우 경영안정 도모라는 답변(복수응답)이 64.5%로 가장 많았고 ▲유통관련은 위생 및 안전성제고(63.5%) ▲질병문제 해결에서는 농가의식 개선(59.9%)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또한 ▲가축분뇨 및 악취해결을 위해서는 자원화 시설확대(72.3%) ▲수급 및 가격안정에서는 소비촉진(57.7%) ▲FTA대책에서는 무역이득공유제(81.5%)이 선결과제로 각각 지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