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기술신용 등으로 1분기에 15조원 증가

  • 등록 2015.05.04 08: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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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3개월만에 15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해 1년간 증가 규모의 절반 수준까지 육박했다. 

금감원이 4일 발표한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은 총 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4조4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이어 2월 4조9000억원, 3월 중에는 5조8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올들어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는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지난해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이 35조4000억원인 점을 볼 때 올해는 3개월만에 지난해 1년치 증가분의 약 절반에 도달한 셈이다.

이는 대기업 대출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1월 4조원 늘어났던 대기업 대출은 2월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3월에는 오히려 4조2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대기업의 은행의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이처럼 확대되는데는 기술신용대출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독려하는 정부의 정책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고객을 확보하려는 은행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또 일부 시중은행이 변경된 기업구분 기준을 적용한 점과 중소기업들의 법인세 납부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총 1278조3000억원으로, 2월말 보다 4조6000억원 늘어났다. 3월 기업대출은 1조6000억원, 가계대출은 4조원이 확대됐다.

3월말 현재 대출 연체율은 0.69%로 2월말(0.77%) 대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86%, 0.48%로, 한 달 전대비 0.08%포인트, 0.09%포인트씩 내렸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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