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S-400 첫 구매…배치 시 본토서 센카쿠 상공 목표 타격

  • 등록 2015.04.14 14: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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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방공 미사일 수출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중국이 이미 첨단 S-400 미사일 방공시스템을 구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중국 환추스바오는(環球時報)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스오보론엑스포르트의 아나톨리 이사이킨 사장은 "중국이 첫번째 S-400 구입자가 됐다"면서 "이는 양국 협력의 전략적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400은 S-300을 개량한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이 이용했던 미사일부터 최근 개발된 최신형 미사일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사거리 400㎞ 이내에 있는 무인비행기, 스텔스기, 미사일 등을 탐지해 방어할 수 있는데 미국이 개발 및 아·태 지역에 수출하기로 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 F-35도 그 방어 범위에 포함된다.

이에 앞서 일부 러시아 언론은 중국이 작년 9월 30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S-400 6개 포대를 구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양국 정부는 이런 주장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또한 한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중국이 이 미사일을 중국 연안 지역에 배치하면 본토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중·일 영유권 분쟁 도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尖閣 열도) 상공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S-300의 이란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이날 러시아 언론들이 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 재직 시 S-300의 이란으로의 운송, 러시아 밖에서의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전달 등을 모두 금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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