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54.6%, "아베,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에 대한 반성 담아야"…교도통신 여론조사

  • 등록 2015.03.29 18:58:20
  • 댓글 0
크게보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올 여름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서 일본의 전시 침략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담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일본 교도 통신이 주말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70주년 담화에 일본의 후회와 반성을 담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4.6%였으며 후회와 반성을 담을 필요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30.5%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담길 내용을 논의하는 '21세기 구상 간담회' 2차 토론에서는 대부분이 "침략"이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아베 총리에게 일본의 침략 역사를 시인하고 이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1995년 담화 내용을 계승해야만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수십 년 전 저지른 과오를 인정하는 것을 비겁하게 회피하는 대신 이웃국가들과 화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자위대의 역할 강화 등 안보 법제 개편에 대해서는 49.8%가 6월까지 계속되는 현 국회 회기 중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7.9%는 자위대가 해외에서 외국군에 병참 지원을 하려면 먼저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