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전북 창조경제센터, 전통·미래 조화 거점 돼야"

  • 등록 2014.11.24 11:29:00
  • 댓글 0
크게보기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하게 된 데 대해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 완산구 홍산로에 마련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전통문화와 농생명, 탄소산업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전주 한옥마을과 한지 등 전통문화를 비롯해 이곳이 농생명산업과 탄소섬유산업의 거점이 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전통문화와 농생명분야에서는 그동안 다소 미흡했던 '사업화 기회 창출'과 '글로벌시장 개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최초로 전북센터에 설치가 될 미디어랩에서는 전통 국악 연주자와 비보이가 만나 새로운 한류 문화융합 컨텐츠가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콩쥐팥쥐, 춘향전 등 고전을 소재로 만들어낸 모바일 게임은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거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전을 알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전북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생명 자원은 혁신센터 디자인랩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합해 상품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탄소소재분야에 대해서도 "강하고 가벼운 탄소섬유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키는 후방산업에 창업·벤처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의 탄소소재 기술을 배우기 위해 낚싯대를 사서 분해했던 효성의 역량이 총결집될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가 탄소소재분야의 히든챔피언들을 배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출범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금융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첫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라며 "앞으로 정부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처음으로 구체화된 원스톱·금융 융합서비스 모델을 전국의 모든 혁신센터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금부터 약 1700년 전인 삼한시대에 전북 김제에서 최초의 저수지 중 하나인 벽골제를 쌓으면서 우리나라 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한다"며 "저수지라는 획기적인 농경기술을 만들어 낸 선조들의 창의성을 이어받아 이곳 혁신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이 활짝 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진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