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해외점포들의 적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3개 손보사가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11개 해외법인은 올해 상반기 828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 규모(2001만 달러)보다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삼성생명이 1304만 달러, 한화생명이 698만 달러의 순손실을 각각 나타냈다. 반면 교보생명은 1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생보사 해외점포들은 부동산업과 투자업에서 흑자를 봤지만 보험업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해외점보들의 보험업 부문 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37만 달러 감소한 1261만 달러였다. 반면 부동산업은 486만 달러 증가한 341만 달러, 투자업은 50만 달러 증가한 92만 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업은 단기간에 이익을 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가별 시장 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보험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해외진출 생보사들이 초기에 겪은 시행착오, 현지의 법규, 문화·사업 관행 등 중요정보를 축적·공유할 것"이라며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위험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체계 구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