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리딩뱅크로서의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2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으로 전 직원에게 전달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일터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은행장으로서 헌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지점 부실 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고,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등 은행 역사상 전례가 없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잘 극복해 왔다"며 "국민은행이 가진 저력을 확인했기에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이겨 나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성과 지상주의에 매몰돼 고객의 이익보다 은행의 이익을 우선시하던 잘못된 관행을 버렸고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체질화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리딩뱅크로 깊이 뿌리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 하는 직원 존중 경영 ▲고객과 직원의 소리를 경청하는 현장 중심 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확립 등 세 가지 약속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