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구조조정이 자율협약을 통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 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30일 "자율협약을 전제로 진행된 회의에서 채권단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동부 측의 자율협약 신청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부제철 채권단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동부제철의 구조조정 방안으로 자율협약과 워크아웃 카드를 놓고 논의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를 마친 후 "신용보증기금을 설득한 내용을 자세히 공개하기 어렵지만 납득할만한 조건을 내걸었고 신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은과 신보 등 11개의 채권단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 측의 자율협약 신청서를 받으면 채권단 실무단이 다시 모여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