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매파·비둘기파 이분법 바람직하지 않아… 유연하게 대처"

  • 등록 2026.03.31 13: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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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큰 우려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중동 사태'를 꼽으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중동 사태"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 하방 리스크가 있다. 전개 과정이나 얼마나 지속될지가 워낙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장중 1530원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 유동성이라든가 자본 유출을 많이 우려하는데, 비록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외환 스왑을 통해 채권 시장에 투자한다. 그런 면에서 대외 리스크는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 레벨 자체는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환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금융 제도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큰 우려가 없다"며 "오히려 달러 유동성에 관한 지표들이 상당히 양호하고 예전처럼 환율하고 금융 불안정하고 직결시키는 것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매파냐, 비둘기파냐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경제 전체의 흐름을 잘 읽고 시스템 차원에서 금융 제도와 실물 경제가 어떻게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어떤 효과를 내는지 충분히 파악한 다음에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했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워낙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 간의 통화정책이 서로 이렇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경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지수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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