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 화재순찰로봇 확충…군용트럭 소방차량 개조

  • 등록 2026.02.02 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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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형 실화재 훈련장으로 실전 감각 향상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홍영근)는 로봇, 인공 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이 담긴 '2026 소방재난본부 신년업무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됐던 화재순찰로봇은 4개 전통 시장으로 확대 운영된다.

 

로봇은 심야 시간대 자율 주행 순찰을 하면서 고온 물체를 감지해 관계인에게 실시간 경보를 전송한다. 영상 분석을 통해 화재로 판별할 경우 자동으로 119 신고하고 탑재된 분말 소화기를 작동시켜 초기 진압을 시도한다.

지하 공동구 등 유해 가스와 짙은 연기로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운 현장에 '4족 보행 로봇'을 선제 투입한다. 해당 로봇은 라이다(LiDAR)와 8종 가스 측정기를 탑재해 실시간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인명을 검색한다. 통신 음영 지역에서 영상이 계속 전송될 수 있도록 'Private 5G' 기술 적용도 추진 중이다.

 

대형 재난 시 신고 폭주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AI 119 콜봇' 운영이 강화된다. 최다 240건 신고를 동시에 응대한다. 인공 지능이 실시간으로 사고 유형을 파악해 긴급 상황을 접수 요원에게 우선 연결한다.

서울 도심 환경과 지형 등 특성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군용 트럭을 활용한 특수 소방 차량을 도입한다.

 

시는 2024년 8월 인천 청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높이 2.3m 지하 주차장에도 진입이 가능한 '저상형 소방차(전고 2.15m)' 4대를 전국 최초로 소방서에 배치했다.

이 차량은 군용 차량(소형전술차량 K351)을 개조한 차량이다. 지하 주차장에 진입 가능한 차량 중 가장 물탱크 용량(1200ℓ)이 크다.

짙은 연기로 빛이 차단된 환경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주행한다. 전방에 설치된 방수포로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 양압 장치를 적용해 탑승 소방대원 안전을 확보한다.

 

기존 장비보다 7배 향상된 배수 성능(분당 50t)을 갖춘 '대용량 유압배수차'가 서남권·동남권 침수 취약 지역에 전진 배치된다.

 

은평구에 있는 서울소방학교에는 국내 최초 돔형 '실화재 훈련장'을 준공한다.

이를 통해 실제 화재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고 화재 성상과 역화 현상(Backdraft)을 익힌다.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최근 화재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통해 대원들의 실전 대응력을 키운다.

도봉구에는 '심리상담센터'를 건립해 전문 상담사가 상주한다. 센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며 현장 활동 중 겪은 심리적 고통을 조기에 발견·관리한다.

홍영근 본부장은 "2026년은 첨단 기술과 전문 인프라를 결합해 서울 소방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소방 장비와 전문성, 그리고 소방대원의 마음까지 보듬는 조직 문화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철규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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