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획재정부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함께 5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5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은 공주사범대 부설중학교, 서민금융진흥원, 박찬정 언동중학교 교사가 수상했다.
경제교육대상은 2018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8회차를 맞았다. 기재부는 학교·교사·경제교육 종사자의 공로를 인정하고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과 기반을 넓히기 위해 시상식을 마련해왔다.
올해 후보자 공모는 9월12일부터 10월 27일까지 경제교육포털(경제배움e+)을 통해 진행됐고, 1·2차 심사를 거쳐 단체 6곳, 개인 12명이 최종 선정됐다.
부총리상은 ▲학교부문 국립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경제교육단체부문 서민금융진흥원 ▲개인부문 박찬정 언동중학교 교사가 받았다.
공주사대부중은 마을을 '살아있는 경제 교과서'로 활용하는 '마을경제 탐방 동아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래시장 탐구 프로젝트' 등 실생활 기반 체험형 프로그램과 더불어 교실경제앱을 활용한 '자산관리 프로젝트'와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보고서 대회' 등을 운영해 학교 경제교육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청소년 대상 웹툰·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다문화가정용 다중언어 자료, 장애인용 쉬운 경제 워크북 제작 등을 제작했다. 고령층을 위한 모바일뱅킹·앱택시 활용 등 시니어 교안을 별도로 마련해 맞춤형 교육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개인부문 수상자인 박찬정 언동중 교사는 '우당탕탕 무역게임', '삼겹살 게임'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수업을 운영하고, '학교 죽은 공간 가치 살리기', '경제신문 읽기' 등 다양한 경제동아리를 지도했다. 중학교 사회교과서 '사회1, 2'와 자율과정 교과서 '쉽게 배우는 금융과 경제' 집필에도 참여했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축사에서 "경제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수상자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경제교육의 외연 확대와 내실화, 시의성 있는 콘텐츠 제공, AI 튜터 등 첨단 기술 활용을 통해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은 "디지털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미래 경제환경 대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기관의 대국민 경제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상자들과 유관기관이 함께 시대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올해 우수 사례를 향후 경제교육 정책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