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서울에서 아나벨 곤잘레스(Anabel GONZÁLEZ)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남미 간 무역·투자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중남미는 인구 약 6억9000만명, 국내총생산(GDP) 7조 달러에 이르는 거대시장이자 리튬·구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우리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교역 다변화 ▲핵심광물 및 방산·인프라 등 협력 분야 확대 ▲양측 정부 간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한 민간 분야 투자 활성화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남미 간 교역·투자 확대는 양측 모두에게 생산과 교역 확대 등 긍정적 효과로 이어진다"며 "IDB가 한-중남미 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콜롬비아・온두라스·파라과이·과테멜라 등 중남미에 산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산업기술, 그린에너지 분야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IDB 간 ODA 사업 공동 발굴·기획을 통해 중남미 산업 발전을 함께 지원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여 본부장은 "한국에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다수 있는 만큼, 중남미 경제발전의 최적의 파트너"라며 "IDB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