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19일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2040년쯤 내연차 판매를 중단하는 결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대국민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모든 움직이는 것을 전기·수소화 하고 지금의 약 2배 이상의 속도로 (수송 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가야 된다"며 "대략 2035년, 2040년 더 늦지 않게 사실상 내연차를 중단해야 하는 결정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보급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100기가, 2035년까지 추가로 대략 50기가에서 100기가 정도 늘려야 한다"며 "그러면 재생에너지가 우리 사회의 중심 에너지가 되고 원전이 보조 에너지원으로 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전력망을 새롭게 구축해야 하고 석탄을 2040년까지 폐지하는 로드맵도 세워서 추진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는 "일본이나 독일처럼 국가가 어느 정도 책임 있는 보조 정책을 쓸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분야에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부가 제시한 2035 NDC 네가지 안에 대해서는 "네개 중에 고른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토론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2035년 NDC 후보로 ▲40% 중후반 ▲53% ▲61% ▲67% 총 4개 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조업이 가장 강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과 그린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 강국으로 도약해야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