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2차 집계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지난 11일부터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2차 집계(24일 자정 기준)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양동근은 2차 집계에서 총 7만814표 가운데 3만5244표를 얻어 선두를 유지했다.
양동근은 지난 16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나 최다 득표 선두를 유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올스타 팬 투표가 시작된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이상민 현 서울 삼성 코치가 9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자에 등극했다.
양동근은 그 뒤를 물려받은 선수다. 이 코치가 은퇴한 후 양동근은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2년 연속 최다 득표자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김선형(SK)에게 선두 자리를 잠시 내줬던 양동근은 2주 연속 선두를 달리며 최다 득표 선두 탈환을 기대케 했다.
양동근의 뒤는 여전히 거물 신인들이 바짝 뒤쫓고 있다.
전주 KCC의 김민구는 3만3116표를 얻어 최다 득표 2위에 올라있고, 김종규(창원 LG)는 3만2597표로 김민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부문별 투표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GC인삼공사) 가드 부문에는 김민구와 지난 시즌 최다 득표자 김선형(3만1351표)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장민국(KCC)이 2만3255표를 얻어 1위로 올라섰고, 애런 헤인즈(SK)가 2만2155표로 뒤를 잇고 있다. 센터 부문에서는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2만3401표로 베스트5에 가장 근접해 있다.
드림팀(동부·LG·모비스·오리온스·KT) 가드 부문에서는 최다 득표 선두인 양동근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시래(LG·2만5976표)가 조성민(KT)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드림팀 포워드 부문에서는 이승준(원주 동부·3만532표)과 함지훈(모비스·2만6409표)이 각각 1, 2위에 랭크돼 있으며 센터 부문에서는 김종규가 확고한 선두로 나섰다.
KBL은 지난 1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전 3점슛·덩크슛 콘테스트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 팬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총 8명이 나서는 3점슛 콘테스트 팬 투표에서 경기당 2.46개의 3점슛을 터뜨린 두경민(동부·558표)이 1위에 올라있다. 조성민(518표), 김민구(438표) 등 최고의 슈터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덩크슛 콘테스트는 국내선수 부문과 외국선수 부문을 나누어 투표를 진행 중이다. 올스타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에는 국내선수, 외국선수가 각각 5명씩 출전한다.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올스타 덩크왕에 오른 이승준(783표)이 최다 득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종규(530표)와 이대성(모비스·195표)이 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외국선수 부문에서는 로드 벤슨(모비스·501표)이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마이클 더니건(삼성·302표), 데이본 제퍼슨(LG·285표)이 뒤를 따르고 있다.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와 3점슛·덩크슛 콘테스트 출전 선수 팬 투표는 네이버 웹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12월3일까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