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프로기사들과 팬들이 바둑축제에서 어우러졌다.
23일 서울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거행된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프로기사 초청 고객사랑 바둑 페스티벌'이 그 자리다.
조훈현(60)·서봉수(60)·이창호(38)·유창혁(47) 9단 등 한국기원 대표기사 30명이 나서 KB국민은행 고객 60여명과 지도기를 가졌다.
이번 지도기는 통상적인 5대 1이나 10대 1 형태의 다면기가 아니라 2-1, 드물게 1-1로 펼쳐질 정도로 밀도가 매우 높아 큰 호응을 얻었다
시상 부문도 '토끼와 거북이'(지도기 시간의 최단·최장국)·'대마방치'(잡힌 대마의 수가 최다)·'화국'(집 차이가 최소)·'대마포획'(프로기사의 대마를 잡은 대국자)·'사석왕'·'특별상'(최고령 참가자) 등으로 구성돼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기념 부채에 기사들의 휘호를 받기도 하고, 기념 사진 액자를 선물로 받는 등 시종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B국민은행 강문호 전무이사는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바둑리그의 후원사로서 고객과 전국의 바둑팬들을 위한 가치창출에 연구하고 있으며, 스포츠나 문화면에서도 국민 여러분 가까이에 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는 신안천일염이 김정현·이세돌·이호범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한게임을 3-0으로 일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관장과 대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