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시아시리즈]호주 캔버라 선수, 삼성전 승부조작 제의 받아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24 15:54:41

기사프린트

최근 대만에서 막을 내린 2013 아시아시리즈에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호주의 '캔버라 타임즈'는 아시아시리즈에서 호주 대표로 참가한 캔버라 캐벌리 소속 포수인 맷 블래진스키에게 승부조작 세력이 접근, 3만 달러(약 3200만원)를 미끼로 준결승전 고의패배를 제안했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캔버라 타임즈에 따르면 블래진스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결승전 전날인 17일 대만 타이중의 한 술집에서 이들과 마주쳤다. 

승부조작 세력은 블래진스키에게 준결승전에서 캔버라가 삼성에 7점 이상으로 패하도록 동료들을 설득하면 3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블래진스키는 제안을 바로 거절하고 이를 코칭스태프에게 보고했으며 캔버라는 아시아시리즈를 주관한 대만 프로야구 연맹(CPBL)에 이 사실을 알렸다.

블래진스키는 준결승전이 시작하기 전 대만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캔버라-삼성의 준결승전은 연장접전 끝에 캔버라가 9-5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캔버라는 결승전에서 대만시리즈 챔피언 퉁이 라이온즈를 14-4로 완파, 호주 첫 아시아시리즈 우승팀이 됐다. 

한편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블래진스키는 대회기간 단 한 차례도 뛰지 않았다. 

캔버라의 톰 카터 단장은 "현재 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승부조작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이 같은 내용은 대만의 애플데일리(蘋果日報)를 통해서도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