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16·신목고)이 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박소연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랭킹 대회 여자 1그룹(13세 이상) 쇼트프로그램에서 55.2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점수(TES) 30.86점, 예술점수(PCS) 25.43점에 감점 1점을 받은 박소연은 55.02점을 받은 동갑내기 라이벌 김해진(16·과천고)을 0.27점,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합계 52.50점을 획득한 최휘(15·수리고)는 3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를 통해서 김연아의 뒤를 이어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할 2명의 선수가 가려지게 된다.
한국은 김연아가 `지난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출전권 3장을 얻게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소연과 김해진이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출전권 획득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소연은 대회 3연패에도 성큼 다가섰다.
박소연은 첫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1.17점까지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했지만 나머지 과제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박소연은 24일 여자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최종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