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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아티스트 선언, 마침내 첫 콘서트

연예뉴스팀 기자  2013.11.24 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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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입담으로 여러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황광희(25), MBC 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눈도장을 찍은 임시완(25),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아기병사'로 스타덤에 오른 박형식(22)….

데뷔 3년10개월째를 맞이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은 노래나 퍼포먼스보다 멤버들의 개별활동으로 더 알려진 팀이다. 

제국의아이들이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국내 첫 콘서트 '퍼스트 콘서트 인 코리아-일루전' 를 앞두고 음악적으로 인정 받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정희철(24)은 "무대에서 그간 보여주지 못한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오늘 와 준 5000여 팬들이 '이 친구들이 정말 잘하는구나'라고 입소문을 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2010년 1월 싱글 '네이티비티(Nativity)'로 데뷔한 이래 '후유증',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일루전'의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 등이 인기를 끌었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광희는 "(음악적으로) 많은 보석들을 발견하고 갈 것"이라면서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한 케빈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고, 많은 친구들이 실력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부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너무 많아 콘서트 연습을 위해 모두 모이는 시간이 새벽 3시였던 적도 있다. 박형식은 "드라마('상속자들: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촬영을 끝낸 뒤 나를 위해 기다려준 멤버들과 연습을 하는 등 시도때도 없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알렸다. 

최근 SBS TV '정글의 법칙' 촬영을 위해 오세아니아의 태평양 서북부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 다녀온 임시완은 "좋은 일이 한꺼번에 몰렸는데, 과연 이 일들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예정보다 빠르게 연습·논의에 들어가 '정글의법칙' 촬영에 영상·음원들을 가지고 가 틈날 때마다 확인하고, 비행기 안에서 확인하고 했다"고 전했다. 

첫 콘서트인만큼 멤버들 모두 셀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크다. 리더 문준영(24)은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가 처음이라 실감이 안 난다"면서 "거짓말이 아니라 어제 멤버들이 잠을 설쳤을 정도다. 다들 한 시간 밖에 못 잤다"고 털어놓았다. 

케빈(25)은 그러나 준비를 많이 했고 "그 만큼 좋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습 시간이 나지 않는 친구들도 정말 열심히 했다. 이번 시작으로 인해 두번째, 세 번째, 네번째 콘서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동준(25) 역시 "오늘을 시작으로 10회, 100회 많은 공연을 하면서 팬들을 찾아뵐 것"이라면서 "오늘 온 5000명은 다음에도 꼭 오게 만들겠다"고 별렀다.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은 이날 2시간30분 가량 펼쳐진 콘서트에서 '바람의 유령' '하트 포 투' '비 마이 걸' 등을 들려줬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유닛, 솔로 무대 등을 밴드와 함께 선보였다. 

한편, 제국의아이들은 이날 콘서트를 마치고 일본과 개별 활동에 주력한다. 27일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한다.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의 12월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준은 내년 초 선보이는 웹드라마 '후유증'을 녹화 중이다. 민우는 29일부터 일본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서머 스노'에 출연한다. 박형식과 정희철은 드라마 '상속자들'과 SBS TV 예능프로그램 '월드 챌린지-우리가 간다'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