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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온누리상품권 구매 발 벗고 나서

김재욱 기자  2013.11.22 0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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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중소·중견기업, 전국상인연합회가 전통시장 지원과 상품권 구매에 발 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중소기업중앙회(부회장 송재희) 등 8개 중소·중견기업 경제단체·전국상인연합회(회장 진병호)와 21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업무협약을 하고 전통시장 지원·상품권 구매에 발 벗고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8개 경제단체(회원사 5만개)는 회원사들이 영업 활동과 연계,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인근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독려·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각 회원사가 임직원 복리후생비, 포상금, 명절선물, 연말 기부 등에 연 100만원 이상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백만 누리'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만 누리 캠페인'은 5만 중소·중견기업이 '매년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누리)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5만 중소·중견기업이 연간 100만원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약 500억원의 온누리상품권 구매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회원사가 지역소재 인근 전통시장과 '1社 1시장 자매결연'을 맺고 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필요한 식자재와 물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회원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 자매결연 전통시장에 전기안전 무료점검 등 재능기부와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행사 등에 자사 제품을 경품으로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히 젊은 층 직원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의 장점(개인현금구매 할인 3%, 소득공제 추가 100만원 등)을 적극 홍보, 개인차원에서도 상품권 구매가 적극 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중견기업연합회와 최다 회원기업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중앙회는 선도적으로 전통시장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가 구내식당 식자재와 소모품 구입 때 5%이상(약 1500만원/기업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토록 유도하고 자매결연 전통시장에 2·3차 협력사도 참여토록 해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또한 회원사가 임직원 명절수당·연말성과금 등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각종 행사·연말 기부에 상품권을 활용토록 적극 독려, 전국 920여개 협동조합의 정기총회 기념품 구입 때 상품권 활용할 예정이다.

전국상인연합회는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적극 반기면서 '고객불만 제로운동'을 추진,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장보기 행사에 맞춰 특가판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정화 청장은 "올해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전통시장이 예전에 비해 매출이 감소하는 등 많은 난관에 처해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며 8개 경제단체와의 업무협약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들도 각기 특성과 매력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노력하는 시장에 시설·경영혁신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