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트럭 '엑시언트'을 통해 5년 만에 일본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다 판매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2009년 철수했다. 지금은 대형버스 등 사업용 상용차 시장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께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일본 시장에 출시, 5년만에 일반 판매를 일부 재개하게 된다.
현대차는 2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제43회 도쿄모터쇼'에서 '엑시언트'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엑시언트는 선진 상용차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대형트럭"이라며 "향후 일본시장에 엑시언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유럽,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2017년 전세계 31만대 판매 달성 및 글로벌 톱5 상용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시언트는 차량 전면부의 대형그릴과 측면부의 강인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대형트럭 특유의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 최고 출력 520ps, 최대토크 255㎏.m의 파워텍 엔진이 적용돼 높은 수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 높이가 1895㎜(하이루프 기준)에 달해 운전자가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 서서 이동할 수 있게 했다.1046ℓ에 이르는 각종 실내 수납공간을 확보, 대형 트럭 운전자의 장거리 운전에 최적화 했다.
아울러 이날 현대차는 프리미엄 버스 '유니버스'도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는 유니버스의 판매확대와 향후 출시될 엑시언트 홍보를 위해 일본 내 판매∙정비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거점별 순회 시승행사 등 다양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엑시언트 공개 행사에는 최한영 부회장 등 관계자와 현지 기자단 및 고객들이 참석했으며, 행사기간 동안 엑시언트와 유니버스를 각 1대씩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