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적외선 천문관측 위성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를 실은 드네프르(Dnepr) 로켓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4시 10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30분 전 부터 이 곳 발사장에는 우리 발사관리단 뿐만 아니라 17개국 위성 관계자 70여명과 현지 기술진이 발사장으로 부터 약 30km 가량 떨어진 상황실에 모여 발사를 기다렸다.
발사 10분전 상황실 화면에 드네프르 모습이 현장 관계자와 발사관리단은 모두 숨죽여 화면을 응시했다. 드네프르 발사체는 사일로라는 특수 지하벙커의 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쳐 올라갔으며, 2분이 채 되지 않아 발사중계 화면을 벗어났다.
로켓은 예정대로 발사 후 약 112초 만에 1단과 2단이 분리됐고, 약 5분 30초 뒤 마지막 상단과 분리 됐다.
이번 발사를 담당한 ISCK사는 "로켓 상단의 페어링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과학기술 위성 3호도 예정대로 발사 후 정확히 929초 뒤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첫 교신은 발사 89분 뒤인 오후 2시 50분께(한국시간 오후 5시 50분께)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비콘 신호를 수신하게 된다. 교신이 이루어지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궤도 진입 여부를 파악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