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미국 로스엔젤레스 오토쇼를 통해 콤팩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마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21일 LA 오토쇼에서 포르쉐 최초의 소형 SUV 마칸 3개 모델, 마칸 S, 마칸 S 디젤, 마칸 터보 3종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넓고 낮게'를 디자인 콘셉트로 스포츠카 답게 운전석과 조수석을 높이를 낮췄다. 오프로드 모드로 주행하면 에어 서스펜션 섀시가 움직여 최대 지상고가 230㎜까지 높아진다.
마칸 전 차량은 4륜 구동으로 신형 포르쉐 모델라인 중 최초로 고성능 7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 시스템(PDK)이 기본 장착된다.
마칸 S는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 340마력에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4초다. 복합연비 8.7~9.0ℓ/㎞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4~212g/㎞다. 마칸 S 디젤은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을 달아 258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6.3초. 복합연비는 6.1~6.3ℓ/㎞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9~164g/㎞.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포르쉐 모델 중 처음으로 3.6ℓ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400마력에 제로백은 단 4.8초에 불과하다. 복합 연비는 8.9~9.2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8~216g/㎞이다.
실내공간은 포르쉐의 디자인 컨셉트에 맞춰 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계기판은 전형적인 포르쉐 스타일로 중앙에 타코미터와 3차원의 원형 다이얼 3개가 배열됐다. 또 레이싱 카의 전유물 '하이 세트 기어 셀렉터'를 달아 실내의 여러 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콤팩트 SUV 클래스 최초로 '부메스터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스투트가르트는 내년 1월 포르쉐코리아 공식 출범을 앞두고 마칸의 한국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