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오승환(31)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1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한신이 이달 중 오승환과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의 마무리를 위해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으로 넘어올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지난 19일 일본야구기구(NPB)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의 신분조회를 요청한 팀 또한 한신으로 밝혀졌다.
스포츠닛폰은 "복수의 관계자가 이를 인정했다"면서 "신분조회는 협상의 본격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오승환 영입을 위해 거금을 준비한 상황이다. 스포츠닛폰은 한신이 오승환의 몸값으로 2년 9억엔(약 95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9억엔은 삼성에 지급되는 이적료까지 포함된 액수다.
대졸 8년차로 삼성의 동의 아래 해외행을 추진 중인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할 경우 일종의 이적료가 발생된다. 메이저리그(MLB)팀에 입단하려면 반드시 포스팅(비공개 입찰)제도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