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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여성스포츠대상에 '당구여신' 차유람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21 00: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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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신' 차유람(26·충남당구연맹)이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MVP에 선정됐다.

차유람은 20일 종합편성채널 MBN이 주관하는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MVP 수상자로 결정됐다. 

차유람은 지난달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메이저 당구 대회인 2013 베이징 미윈 오픈 포켓볼 9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어깨 근육 파열로 2개월 가까이 재활에 전념해 온 차유람은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근성을 발휘해 2년5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또 지난달 말 전국체육대회 여자포켓 10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10월에만 두 차례 1위를 맛봤다. 

차유람은 "여성스포츠대상10월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계속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자축구대표팀과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아랑,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 전국체전 육상 여자고등부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민지 등이 후보에 올랐지만 차유람을 넘지는 못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임태성 한양대 교수는 "후보에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차유람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잇따라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한다. 다음달 17일 종합대상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를 시상한다.

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과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윤창 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장· 정현숙 탁구협회 전무·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 임태성 한양대 교수· 여인성 연세대 교수· 오윤선 상명대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