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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번째 다목적댐 '김천부항댐' 준공

김창진 기자  2013.11.20 04: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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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번째 다목적댐인 '김천부항다목적댐'이 준공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김천시 부항면 일대에 추진해 온 '김천부항다목적댐 건설사업'이 8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20일 준공된다고 19일 밝혔다.

김천부항댐 건설사업은 김천시를 관통하는 감천유역의 홍수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2006년 착공, 총 55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김천부항댐은 높이 64m, 길이 472m의 다목적댐으로 국내 최초로 석산을 개발하는 대신 수몰지내 하상재료를 이용한 댐형식을 도입해 축조를 완료했다. 생태이동 통로, 댐 배면부 녹화 및 수달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댐건설로 인한 환경훼손을 최소화했다.

또한 김천부항댐의 물그릇인 부항호 주변으로는 댐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댐 순환 일주도로(14.1㎞)를 개설했다.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몰놀이장 등 체류형 시설 도입으로 직지사와 함께 김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김천시는 2002년 태풍 '루사' 내습시에 32명(사망 20명, 실종 7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와 3518억원 재산피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치수대책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천부항다목적댐이 준공됨에 따라 '루사', '매미'와 같은 강력한 태풍이 내습하더라도 김천시민들이 겪는 피해는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준공식은 서승환 국토부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600여명의 각계인사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후 2시 댐 하류 산내들공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