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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올해의 선수' 박인비, 최종전서 상금왕 도전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20 03: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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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왕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2013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우승상금 70만 달러)'에 출격한다.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4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박인비는 내친김에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현재 상금랭킹 1위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약 10만 달러 차이로 앞서 있다. 박인비가 239만3513 달러·페테르센이 228만4326 달러를 상금으로 챙겼다.

평균 타수부문에서도 타이틀을 노릴 수 있다. 박인비는 평균 69.9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9.48타)· 페테르센(69.59타)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올해의 선수에 오른 박인비가 시즌 최종전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상금왕과 평균 타수부문을 모두 석권하면 한국 선수 최초로 3관왕에 오르게 된다. 

투어에서는 2011년 청야니(대만)에 이어 2년 만에 3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박인비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였던 올해의 선수상을 확보했기에 나머지 타이틀은 따라오는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26·SK텔레콤)·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양희영(24·KB금융그룹)·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 우승자가 나오면 3년 연속으로 한국 선수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만들 수 있다. 2011년 박희영·지난해 최나연이 정상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LPGA투어 사무국에 프로 데뷔 연령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청하며 프로 전향을 선언한 리디아 고(16·뉴질랜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