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아중(31)이 영화 '캐치 미'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전설의 도둑' 역을 맡았다.
'광식이 동생 광태'(감독 김현석),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나의 PS 파트너'(감독 변성현)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한 김아중은 이번에도 같은 장르를 택했다.
1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캐치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남녀 주인공인 주원(26)과 김아중을 비롯해 연출자 이현종(38) 감독이 참석했다.
10년 전 첫사랑 관계인 '진숙'(김아중)과 '호태'(주원)가 도둑과 경찰관으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아중은 내년이면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째가 된다. 이 기간 그녀는 다른 장르는 몰라도 로맨틱 코미디 분야에서는 베테랑이 됐다.
이 감독은 김아중을 신뢰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준비하는 감독이면 김아중은 1순위 배우"라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주원(26)도 같은 마음이다. "장르의 특성상 정극처럼 연기할 수 없었다"며 "헷갈릴 때마다 김아중씨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대신 김아중이 부담스러웠다. "촬영 현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연기는 편하게 했다"며 "편한 분위기 속에서 느낌이 오는대로 배역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김아중은 '캐치미'에서 액션 연기도 선보인다. 전작과 같은 장르 안에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이 감독은 "액션 배우인 줄 알았다"며 김아중의 액션에 만족을 표했다. "나보다 더 잘한다"는 스턴트우먼의 말도 함께 전했다.
김아중은 "여배우가 액션 연기를 할 기회는 많지 않다"며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주원과의 호흡도 좋았다. "주원씨가 편하게 대해줬다"며 "촬영 현장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캐치미'는 12월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