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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이슬기, 2년 만에 천하장사 탈환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18 0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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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26·현대삼호중공업)가 2년 만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슬기는 17일 충청남도 서산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마지막 날 천하장사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재환(용인대)을 3-0으로 물리쳤다.

2011년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우승을 거머쥐었던 이슬기는 모처럼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개인 통산 5번째(2011년 설날대회·보은대회·천하장사·2012년 설날대회·2013년 천하장사) 장사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이슬기는 두 차례 천하장사씨름 대축제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천하장사 2년 연속 우승' 혹은 '천하장사 3번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천하장사' 칭호 획득에 바짝 다가갔다. 

이슬기는 그동안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지난해 6월 청양단오대회에서 왼 무릎 부상을 당한 이슬기는 올해 추석대회에서 1년3개월여 만에 씨름판으로 돌아왔지만 4강전에서 라이벌 정경진(창원시청)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이슬기는 4강전에서 대학부 최강자 최성환(동아대)을 2-0으로 완파하더니 김재환의 돌풍까지 잠재우며 명성을 입증했다. 결승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승리한 이슬기는 밭다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환은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정경진(창원시청)을 물리치는 등 돌풍을 몰고 다녔지만 이슬기의 벽에 막혀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