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이대형(30)이 KIA 타이거즈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KIA타이거즈는 17일 서울 모처에서 이대형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4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내용은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 등이다.
2003년 LG에 입단한 이대형은 올 시즌 102경기에 출장, 타율 0.237(177타수 42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2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통산 기록은 0.261 214타점 379도루 504득점.
이대형은 "고향팀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KIA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향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해준 모든 KIA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야구를 시작한 LG를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LG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용규를 내준 KIA는 이대형의 영입으로 출혈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