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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에스쿠데로 동점골' 서울, 인천과 2-2 무승부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18 0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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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인 더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3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에스쿠데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더한 서울(15승10무9패·승점 55)은 4위를 달렸다. 5위 수원삼성(14승8무12패·승점 50)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K리그 클래식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 시즌 인천과 두 차례나 '펠레 스코어(3-2 경기)' 경기를 펼쳤던 서울은 2013년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명경기를 연출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원정 다득점(1차전 홈경기 3-3 무) 규정으로 인해 준우승에 머문 서울은 이어진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강팀'의 저력을 발휘하며 패배를 면했다. 

인천과의 시즌 상대전적은 1승2무1패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11승13무6패를 기록하게 됐다.

인천(11승14무11패·승점 47)은 그룹A(1~7위) 진출 이후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 8월28일 수원전(3-1 승) 이후 11경기(6무5패) 연속 승리가 없다.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서울과 인천의 '경인 더비'는 끝까지 뜨거웠다.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4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문전에서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리며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잠잠하던 인천은 후반 들어 역습에 나섰다.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설기현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한교원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인천은 후반 28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태민이 남준재의 전진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인천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서울 극장'이 고개를 들었다. 후반 45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에스쿠데로가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대구FC가 제주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4경기 째 만에 승리를 맛본 대구(6승11무18패·승점 29)는 13위를 차지했다. 11위 경남FC(승점 32)와의 격차를 3점으로 줄이며 강등권(12~14위) 탈출의 불씨를 살렸다. 

제주(16승10무10패·승점 58)는 대구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3경기 째에서 마감했다. 리그 8위다. 

대전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일화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7분 나온 황지웅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했다. 

대전(6승10무20패·승점 28)은 14위·제주(16승10무10패·승점 58)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37라운드 17일 경기 결과 

서울 2 (1-0 1-2) 2 인천

▲득점 = 몰리나(전 44분), 에스쿠데로(후 45분·이상 서울), 한교원(후 24분), 박태민(후 28분·이상 인천)

제주 1 (0-2 1-0) 2 대구
▲득점 = 조형익(전 15분), 황순민(전 26분·이상 대구), 윤빛가람(후 45분·제주)

대전 1 (0-0 1-0) 0 성남

▲득점 = 황지웅(후 7분·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