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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 그녀 노래는 이야기요 여백…'정직한 마음'

연예뉴스팀 기자  2013.11.17 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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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음악으로 주목받는 '제주도 싱어송라이터' 강아솔(26)이 1년10개월 만에 정규 2집 '정직한 마음'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은 원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했다. 기대 없이 소박하게 여덟 곡을 담은 이 음반은 입소문을 타면서 '음악 좀' 듣는다는 이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그해 여름 포털사이트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영상을 통해 소개되면서 더 많은 이들이 강아솔의 노래를 들었다. 

1년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35)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레이블 일렉트릭 뮤즈의 식구가 됐다. 단독공연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번 음반은 제목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만들었다. 온전히 노래 속의 장면들로 들어가 그때 느꼈던 감정 을 그대로 말하고자 했다. 

제주에서 눈 덮인 사라오름을 오를 때를 떠올리며 만든 곡 '사라오름', 어느 해 겨울 어머니가 보내 온 쪽지의 글귀로 만든 '엄마', 지하철에서 두 노인의 대화를 듣고 만든 '남겨진 사람들',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까지 수줍은 망설임의 느낌을 표현한 '이게 바로 사랑' 등 총 10곡이 실렸다.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강아솔에게 가장 익숙한 두 악기가 연주의 중심을 잡는다. 이따금 첼로와 바이올린, 아주 가끔 드럼과 베이스, 오보에가 힘을 보탠다. 

일렉트릭 뮤즈는 "공통된 주제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아님에도 '정직한 마음' 이라는 제목으로 묶을 수 있는 곡들"이라면서 "연주는 화려한 수사 없이 여백을 둬 이야기에 집중하려 했다"고 전했다. 

강아솔은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대앞 벨로주에서 2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