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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IA·이용규, FA 우선협상 결렬…"시장에서 가치 평가 받을 것"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16 23: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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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외야 최대어로 꼽히는 이용규(28)와 원 소속팀인 KIA와의 우선협상이 결렬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6일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KIA와 이용규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이 시작한 10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5차례의 만남을 가졌으나 끝내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KIA는 "우선협상 기간에 원활하게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이용규의 뜻을 존중하며 추후 협상 테이블을 기다리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KIA와 FA 계약을 하지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FA가 되었기에 시장에서의 가치를 평가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KIA와 우선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용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뺀 8개 팀과 협상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이 기간에도 협의에 실패할 경우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의할 수 있다.

하지만 외야 FA 최대어로 꼽히는 이용규를 탐내는 구단이 많기에 KIA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04년 LG 트윈스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은 이용규는 2005년 KIA로 트레이드된 후 올해까지 9시즌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통산16홈런 300타점 245도루 타율 0.295를 기록 중이다. 

2009년에는 KIA 우승멤버로 활약했고 베이징올림픽 등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한 리그 정상급 외야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