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제개발위원회(LAEDC)로부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LAEDC 제18회 에디 어워드'를 수상했다.
LAEDC는 LA 경제발전 도모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경제 및 정책 등 자문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매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사와 기관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남가주대(USC), 로켓 및 우주체 관련 부품 제작사 스페이스X사 등이 함께 수상했다.
조 회장은 "40여년 전 대한항공이 서울~LA 노선을 개설하면서 LA는 아시아와 미국 간 경제, 교육, 문화 교류의 중심지가 됐다"며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은 향후에도 LA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미국 내 최대 아시아 항공사로 LA에 미주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진해운은 LA 항구를 기점으로 물류 수송을 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한진그룹은 LA에서 연간 15억 달러의 경제효과와 4만7000여명의 고용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LA 금융 중심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 공사 기간에만 1만1000여개의 일자리와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 및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5월에서 LA 지역 오피이언 리더들의 모임 '센트럴 시티 어소시에이션(Central City Association)'이 주최하는 '트레져스 오브 L.A. 어워즈(Treasures of Los Angeles Award)'서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