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가능성에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15일 전 거래일(1967.56)보다 38.08포인트(1.94%) 오른 2005.64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2004.04) 이후 6거래일만이다.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경기부양책을 당장 중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일 이후 10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493억원, 기관이 197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42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72억원이, 비차익거래로 822억원이 각각 들어와 99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금융업(2.84%), 운송장비(2.66%), 전기·전자(2.53%), 화학(2.16%), 제조업(2.16%), 건설업(2.14%), 은행(2.10%)이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1.70%), 의료정밀(1.60%), 보험(1.56%), 철강·금속(1.40%), 운수창고(1.37%), 의약품(1.09%), 서비스업(1.08%), 유통업(0.88%), 통신업(0.72%), 섬유·의복(0.68%), 증권(0.59%), 기계(0.58%) 역시 상승 마감했다.
종이·목재(0.38%)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음식료품(-0.93%)은 하락 마감했다. 전기가스업(-0.12%)도 약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8000원(2.67%) 오른 14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6.64%), 현대중공업(5.56%), 하나금융지주(5.15%), 삼성중공업(4.69%), SK하이닉스(4.33%), 우리금융(4.26%), KB금융(4.04%)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LG화학(3.80%), 현대글로비스(3.44%), 현대차(2.47%), 삼성물산(2.28%), SK이노베이션(1.85%), 삼성화재(1.56%), 롯데쇼핑(1.34%), 기아차(1.32%), KT(1.21%), LG(1.16%), 네이버(1.13%), LG디스플레이(1.08%), LG전자(1.07%), 현대모비스(1.03%), 삼성생명(1.00%) 역시 상승 마감했다.
SK(0.80%), KT&G(0.78%), SK텔레콤(0.67%), 포스코(0.62%)도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반면 한국전력(-0.17%)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한전선, 금강공업, 금강공업우, 효성ITX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방아그우, KC그린홀딩스, KC코트렐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 외에 538개 종목이 오르고 280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11.75)보다 0.99포인트(0.19%) 오른 512.74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67.9원)보다 4.5원 하락한 1063.4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51포인트(1.95%) 오른 1만5165.92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19분 현재(한국 시각) 41.18포인트(1.96%) 오른 2141.69, 홍콩H지수는 317.06포인트(3.05%) 오른 1만708.1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