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장암연합, 국제컨퍼런스 성황리 마무리…21개국 약60여명 환자단체장 참여

2024.04.18 14:12:19

아시아 최초 개최 성료…21개국 약60여명 참석, 강의와 패널토론 등 활발한 참여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사)한국신장암환우회(대표 백진영)는 국제신장암연합(International Kidney Cancer Coalition, 이하 IKCC)의 2024년 국제 컨퍼런스가 2024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인천에서 21개국 60여명의 신장암환우회 단체장과 의료진, 대학 교수들이 대면 및 비대면으로 참석,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IKCC 국제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아시아 및 한국 최초였다. IKCC는 2014년 12월 네덜란드에 설립된 국제 환우회 연맹이다. 

 

IKCC는 5개 대륙에 걸쳐 40개 이상의 제휴 환자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직 신장암 환자단체가 없는 국가에서의 조직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신장암 환자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 자료, 지식, 경험 공유, 환자권익 옹호, 인식제고, 정보확대 및 연구 등을 통해 각국의 신장암 환우회나 커뮤니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주요 회원 환우회는 아시아(한국, 중국, 인도), 북미(미국 캐나다), 남미(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유럽(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스페인), 아프리카(가나 나이지리아 남아공화국) 등 전 세계 각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IKCC2024 국제컨퍼런스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폴란드, 이탈리아, 인도 등 21개국 신장암 환우회 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필리핀, 네팔, 말레이시아, 몽골,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폴 단체장들의 참석은 처음이었다. 

 

IKCC 2024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사전 컨퍼런스 세션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인근교수가 신장암 질환 및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 교육을 진행했다.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컨퍼런스에는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의 ‘암환자를 위한 동료지원 프로그램 (Peer Support Program for Cancer Patients’ 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환자와 의료전문가 간 의사소통 강화’라는 주제의 사례 공유 및 그룹별 토론 세션이 진행되었다. 

 

또한 서울대학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교수가 참석하여 ‘한국의대 프로그램의 의료진-환자 커뮤니케이션 제고 (Improving Physician-Patient Communication, a Korea Medical School Program)’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15일 둘째날에는 ‘환우회의 가장 관심 높은 토픽’ 및 ‘신장암 임상에 대한 관심 높은 토픽’에 대한 각 패널 토론회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환우회 단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환우단체의 역량강화 경험과 숙제 그리고 환우회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공유와 토론이 진행되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완화치료를 통한 삶의 질 개선’ 이라는 대 주제하에 경북대학교 간호학과 권소희 교수의 ‘진단부터 삶의 마감까지의 완화케어’ 강의 및 ‘가족 및 친구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지원 구축’ 이라는 대 주제하에 한국신장암환우회 백진영대표의 ‘관계 맺기(Making Connections)’ 강의 등 다양한 참여국 단체장들의 강의들로 대단위의 막을 내렸다. 

 

한국신장암환우회 백진영 대표는 “무엇보다 IKCC2024 국제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성료하게 되어, 그 의미가 무척 크다.”면서 “이번 행사 성료를 위해 도움주신 IKCC 사무국 이사회 맴버분들, 강연을 맡아준 의료진 및 교수분들, 참여한 해외 단체장분들과 IKCC2024 행사를 위해 도움주신 한국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한 해외 환자를 위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려는 계획과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신장암환우회는 앞으로도 매해 IKCC 회원 단체로서 신장암(신세포암 및 신우요관함) 및 방광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식교육, 경험 공유, 질환인식 확대 등 마중물 역할을 지속하겠다.”라고 전했다.

 

제 1회 IKCC 국제 컨퍼런스는 201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으며, 한국신장암환우회는 201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7회 컨퍼런스부터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KCC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해 해마다 우리나라의 신장암 치료환경에 대한 아젠다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신장암환자는 전세계적으로 2020년 기준 43만명 이상이며, 국내 신장암환자는 2017년 5432명이었던 환자수는 2021년 6883명으로 5년간 약 27% 늘었으며, 2019년부터는 신장암이  국내 10대 암에 포함됐다. 

김정호 기자 f-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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