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친박 먹잇감 삼은 홍준표, 인간적 도리 아냐"

  • 등록 2017.06.19 09: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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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19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친박을 희생양, 먹잇감으로 삼아 선거에 활용하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 전 지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친박 핵심 인물로 불린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해 징계를 해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보수는 그래도 따뜻한 인간미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이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자기의 정치적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람을 활용하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원 의원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며 "법을 수호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이 위장 혼인신고를 하는 등 국민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강 장관은 자유한국당 뿐만 아니라 야3당 모두가 반대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의 지지율만 믿고 밀어붙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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