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이 16일 마지막날을 맞은 가운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여야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이날 열릴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현 정국 최대 쟁점 사안인 '국정교과서'를 둘러싸고 여야가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싸고 이미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야당과, 이를 반박하는 여당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국정화 저지' 서명운동 등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정부를 겨냥, 국정화 작업의 즉각적인 철회를 거듭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정화를 당론으로 추진키로 한 새누리당은 야당 주장을 반박하면서 정부를 지원사격할 것으로 전망된다.새누리당에서는 노철래 최봉홍 박성호 윤영석 김용남 문대성 강은희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며 새정치연합에서는 양승조 조경태 유승희 우원식 도종환 윤관석 의원, 정의당에서는 서기호 의원이 벼르고 있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방성인 '펜타곤'을 방문해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아태 지역의 안정,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으로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펜타곤에서 31명의 미군 장병과 5명의 한국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우리 두 나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을 지키는 글로벌 파트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장병들과의 대화는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을 면담한 뒤 회의실 복도에서 '로프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으로 이뤄졌다. 로프라인 미팅은 복도에 도열한 장병들 앞을 지나가며 격려하는 형식으로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했을 때 실시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한·미 장병 여러분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근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의 최전선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심장이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대통령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역동적인 한미동맹 자체다라는 생각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며 "K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왜 우리 학생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나"라며 현행 검정 교과서에서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퓨쳐라이프 포럼에 참석 "우리 학생들이 전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현대사를 왜 부정적인 사관을 가지게 만드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교과서에는 발톱을 감춰서 만들지만 학생들의 자습서나 교사용 교육지침서에를 보면 완전히 좌파 편향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교과서를 가지고 선생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내용이 중요하다. 선생 입에서 나오는 말들, 거기에 완전히 좌편향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항상 교육은 긍정저인 사고를 갖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고 있는 교육을 안 바꾸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화에는 이유가 있다"며 "집필진 구성과 교과서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서 채택하는 과정이 바로 '사슬'처럼 형성돼 있어서 그것을 깰 수가 없다"고 교과서 국정화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新)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제조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천인 제조업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스마트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ICT와 제조업의 만남은 전통 제조업을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 인 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분야 협력 ▲글로벌 가치사슬 구축 협력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첨단분야 협력 등을 3대 협력
박근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의 주역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서 방미(訪美) 첫 일정으로 '한미동맹의 성지'로 불리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을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행사 전 공원 입구에 있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흥남철수 작전 당시 메르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로 복무했던 미 해군 예비역 소장인 제임스 로버트 루니(James Robert Lunney) 제독과 만났다.박 대통령은 루니 제독에게 "당신이 진정한 영웅(You are the true hero)"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루니 제독은 박 대통령이 나온 사진 한 장을 건네줬고 이에 박 대통령은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오늘날 살아있다(Countless Koreans are alive today thanks to you)"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지난해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해진 흥남철수 작전은 중국 인민군이 한국전에 개입하면서 전세가 불리해진 미군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이 1950년 12월15일부터 24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일본 자위대와 관련, 14일 "협의를 해서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동의가 없으면 일본 자위대의 입국이 용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으로부터 "한반도에 위기상황이 벌어져 미국이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면 거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황 총리는 "기본적으로 국익에 합당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와 충분히 상의를 하지않고 국제관계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며, 구체적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다른 의도가 보인다면 그때는 또 우리 국익에 맞게 필요한 의견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강 의원이 "필요하면 일본군이 한반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재차 묻자 "우리가 판단해서, 필요한 범위 안에서 부득이한 경우 상의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강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 동의 하에 일본 자위대가 진출할 수 있다는 조약이나 협정이 있느냐"고 되물었고, 황 총리는 "제가 알기로는 조약이나 협정의 문제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18대 대통령선거에서 개표 부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14일 강 의원에 대해 강력 비난하면서 박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 중인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동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정 선거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 훼손"이라고 말했다.김 수석은 "강 의원은 즉시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 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은 국익을 손상시킨 것"이라며 "과연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새누리당도 발끈했다.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강동원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강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등 모
박근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안착함에 따라 3박6일 간의 미국 순방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취임 첫해인 지난 2013년 5월에 이어 두 번째 공식방문인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은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등 도발억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3박6일 방미 일정은박 대통령은 오는 14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이번 미국 방문의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우주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해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다. 현직 대통령의 미국 나사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50년 전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은 바 있다.박 대통령은 이어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 양국간 첨단 산업 분야 비즈니스 협력 증진을 강조하고 '한·미 우호의 밤'에 참석해 ·미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미국 각계 인사들과 우리 동포들을 격려한다.15일 오전에는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을 방문한다.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 펜타곤 방문이다.이어 박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초청에 따라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관계 발전 방
친박(친박근혜)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4일 "검인정교과서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한 교육부 책임이 크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역사교과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편향된 서술, 오류 등을 바로잡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 토지개혁, 6·25전쟁의 남북공동책임론 등 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이 사전에 걸러지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대한민국 정통성과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싶고 넘어갔어야 했다"고 판단했다.홍 의원은 "지금이라도 바로 잡겠다, 교육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겠다 그렇게 천명하고 있는 지금 현재가 제가 보기에는 잘못된 역사를 그냥 놔두는 것보다 훨씬 잘한 결정"이라며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정화가 아닌 검인정 시스템 강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는 "검인정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수많은 역사를, 수많은 다양한 역사를 가르친다는 것"이라며 "너무나 다른 역사를, 똑같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앞으로 후대에 저희가 남기는 큰 오점"이라고 주장했다.김재춘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최근 역사 국정교과서 추진을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보수단체를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플래카드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100만 서명 운동을 방해한 어버이연합을 정당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담은 '국정교과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새누리당은 현재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타당성을 홍보하고 있다.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보수국민연합·탈북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은 전날 새정치연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100만 서명운동 현장에 난입, 욕설을 하며 캠페인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은 한 보수단체 회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박6일 간의 미국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에 안착했다.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약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동쪽에 위치한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 땅을 밟았다.안호영 주미대사와 임소정 워싱턴 D.C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한연성 워싱턴 통합한글학교협의회장, 피터 셀프리지 의전장,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백악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방문,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한 방문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박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전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방문의 공식일정을 시작한다.이번 방문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은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미국 국방성인 '펜타곤'도 방문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한다.또 미국 '국제전략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공식 방미 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금 박 대통령 앞에 높인 가장 큰 도전은 '경제'라고 지적했다.WP는 13일(현지시간) 한국발 기사에서 "현재 박 대통령의 가장 큰 도전은 북한과 북핵 또는 미국과의 관계 소원없이 중국과의 친선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경제"라고 강조했다.WP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역대 최대 규모이자 2년 전 첫 번째 방미 때보다 3배나 많은 숫자인 16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같은 사실은 박 대통령에게 경제 문제가 얼마나 중대한 사안인지를 반영한다는 것이다.WP는 "한국은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도 아래 고기술 선박과 저가 자동차 수출 등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놀랄 만큼 빠른 산업화를 거쳐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 됐다"며 "그러나 한국은 현재 갑작스러운 실패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글로벌투자은행 HSBC의 아시아경제 리서치 공동 책임자 프레데릭 뉴먼은 "이는 마치 경제가 스스로의 힘(mojo)을 잃은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전세계적인 무역 침체로 인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맨 앞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로부터 '5·16이 무엇인가. 쿠데타인가, 혁명인가'라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지만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 총리에게 "5·16이 쿠데타인가, 혁명인가"라고 질문했고, 황 총리는 "여러 번 말했는데, 그 부분을 답하면 논란이 생긴다"고 답했다.황 총리는 이어 "헌법 가치에 충실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이에 대해 황 총리가 2009년 저술한 '집시법 해설서'에 5·16 쿠데타가 '혁명'으로 표현됐다고 지적했고, 황 총리는 "그 책은 집시법 개정시안에서 설명한 내용 전제해서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의원은 "5·16이 쿠데타인가 혁명인가. 부끄러운줄 알아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황 총리는 "그렇게 말할 일이 아니다.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고 답했다.황 총리는 "시중에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를,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말이 돈다"는 지적에는 "그런 말은 합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의원은 "정말 황 총리가 5·16을 뭐라고 생각하는 지 정체성이 궁금하다"며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고시 강행에 반대하는 100만 서명운동에 나섰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첫날부터 보수단체 회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13일 오후 12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친일·독재교과서 국정화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나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를 방해하며 소동이 빚어졌다.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물론 도종환·추미애·김현·진성준·강기정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동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기 위한 대국민 홍보전을 벌였다.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행인들을 향해 "우리 미래를 위해 동참해 달라", "친일·독재를 미화하려는 교과서를 저지해달라"며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고 몇몇 의원들은 국정교과서 반대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는 안내물을 나눠주기도 했다.당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저희는 10만명을 목표로 국정화 반대 국민 의견을 교육부에 접수하고자 한다. 친일·독재 옹호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둘 수 없다"고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어버이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미국 방문과 관련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전략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양국 공조를 강화하고, 범세계적 문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새로운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를 모색함으로써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방문길에 오르기 전 청와대에서 임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동북아의 평화에 대한 지평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한·미 간에 폭넓은 대화와 논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는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뤄지고, 곧 이어 한·일·중 3국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에 관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관계부처들은 이번 미국 방문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4대개혁·경제활성화 등도 강조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국내 현안에 대한 처리도 당부하면서 "우리가 경기회복의 고삐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