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릉 상권 매출, 산불 피해로 코로나 시작점으로 되돌아가

관광객 매출 비중 90% 넘던 강릉 숙박업, 전년 동기 대비 18%↓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강릉지역 상권 매출이 산불 피해로 인해 코로나19 시작점으로 되돌아 갔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 27일 밝힌 강릉 산불로 인한 상권매출 증감 분석자료에 따르면 관광객 매출 비중 90% 넘던 강릉 숙박업이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자료는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19년을 기점으로 최초 산불 발생 시점인 4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2주 동안 강릉 지역에서 발생된 매출을 연도별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올해 발생된 강릉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이 가운데 관광객과 강릉 거주민의 매출은 각각 12%, 5%씩 줄어들었다.

 

19년부터 23년 해당 기간 동안 발생된 매출액 비교 결과, 코로나19 발생 직후(20년) 급락했던 매출이 지난해 들어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점(19년)까지 회복했지만 23년 매출은 산불피해 영향을 받아 지난 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숙박, 레저 등 관광객이 주로 찾았던 업종의 매출 하락은 더욱 큰 폭으로 진행됐다.

 

숙박업 전체 매출 비중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객의 올해 매출은 4년전보다 15% 가까이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음식점/레저 업종에서의 매출 역시 4년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20년 이후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던 레저 업종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숙박 및 음식점 업종 역시 각각 18%, 17%씩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특별재난지역 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의 바로미터인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면서 “재난지역과 소멸상권 지원을 위한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C카드는 강릉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치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의료시설, 편의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달 말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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